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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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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 연 명 : 전주시립교향악단 250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 브람스
  • 공연일시 : 2021년 11월 11일(목) 오후7시30분
  • 공연장소 :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 런닝타임 : 120분
  • 티켓금액 : R석 : 10,000원 / S석 : 7,000원
  • 할인정보 : 학생(대학생포함) 30%할인 예술인패스 30%할인
  • 주최 : 전주시
  • 주관 : 전주시립교향악단
  • 공연문의 : 063-274-8641
  • 연령제한 : 본 공연은 만8세 이상 관람가능합니다.


학생(대학생포함) 30%할인
예술인패스 30%할인
Profile
지   휘 _ 정 나 라
지휘자 정나라는 미국에서 태어나 5세 때 피아노와 첼로를 시작하였다. 미국 보스턴 월넛힐 예술고등학교(Walnut Hill School for the Arts)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수학하였으며 피바디 음악대학(Peabody Conservatory) 재학 중 도독하여 루츠 쾰러(Prof. Lutz Köhler), 군터 칼러트 (Prof. Gunter Kahlert), 니콜라스 파스케(Prof. Nicolas Pasquet)의 사사로 베를린 국립음대(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와 바이마르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Franz Liszt Weimar)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전공으로 Diplom 과정과 Aufbaustudium-A 과정을 최고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만 14세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만 18세에는 미국 보스턴 콜라쥬 뉴뮤직 작곡 콩쿠르(Collage New Music Composition Competition)에서 1위에 입상하여 작곡가로서의 실력도 인정받았다. 입상곡 "Korea"는 이듬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되었다. 

독일 바이로이트 시립합창단(Bayreuth Philharmonischer Chor), 빌레펠트 음악협회 합창단(Musikverein Bielefeld), 빌레펠트 오라토리아 합창단(Oratorienchor Bielefeld), 빌레펠트 스튜디오 합창단(Studiochor Bielefeld)에서는 피아니스트와 지휘자로서 활동하였고, 독일 예나 시립교향악단(Jena Philharmonie), Vogtland Philharmonie Greiz/Reichenbach, Loh-Sonderhausen Orchester, 폴란드 테플리체 시립교향악단(Teplice Philharmoniker), Lodz Philharmonie, 체코 Westböhmisches Symphonieorchester Marienbad 등 유럽 각지에서 초청지휘자로서 활동하였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독일 호프 시립오페라극장(Theater Hof), 2011년부터 2013년 6월까지 독일 빌레펠트 시립오페라극장(Stadttheater Bielefeld)에서 상임부지휘자를 역임하면서 수십 편의 오페라 작품들을 섭렵하며 다양한 극장 경험을 쌓았다. 한국에서는 2013년 대전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내셔널필하모닉, 전주시립교향악단, 도쿄프라임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을 객원지휘하였다. 오페라 <아이다>, <모세>, 창작오페라인 <달이 물로 걸어오듯>, <운영>의 음악코치 및 연습지휘로 참여, <사랑의 묘약>, <베르테르>,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돈 조반니>를 지휘하며 국내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강릉원주대학교 음악대학과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에 오케스트라 지휘로 출강하였고 현재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부임한 이후 경기필하모닉 정기연주회 외에도 직접 기획하고 프로그래밍한 키즈콘서트, 청소년음악회 등의 무대로 관객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클래식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한 젊은 지휘자를 위한 무대, 오페라 지휘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하고도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피 아 노 _ 김 정 원
"따뜻한 감성과 판타지, 아이디어가 넘쳐 시종일관 청중을 사로잡는 연주“
- 피아니스트 Murray Perahia 
"논리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연주하면서도 음악의 맛을 잃지 않는 피아니스트“
- 피아니스트 Paul Badura-Skoda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 국립 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치고 유럽에서의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동아음악콩쿠르 1위, 엘레나 롬브로 스테파노프 피아노 콩쿠르 1위, 뵈젠도르퍼 피아노 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금메달을 수상하였으며, Vladimir Fedoseyev가 지휘하는 빈 심포니, Michael Francis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Maxim Shostakovich가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 외에도 러시아 국립 카펠라, 독일 NDR 방송 심포니,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 부다페스트 국립 필하모닉, 프라하 방송 심포니, 토론토 심포니, 바르샤바 방송 심포니, 휴스턴 심포니, 덴마크 방송 심포니 외 다수의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고, 국내에서는 정명훈, 곽승, 박은성, 정치용 등 거장들의 지휘로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외 여러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바르샤바 쇼팽 페스티발, 바르샤바 이스트 베토벤 페스티발,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페스티발,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발, 테플리체 베토벤 페스티발, 이탈리아 피아노 에코스 페스티발 등 유럽의 유서 깊은 음악제의 솔리스트로 참여했으며, 체코의 Vaclav Klaus 대통령에게 직접 특별 감사패를 수여 받았고, 전 미국 대통령 George W. Bush 앞에서 연주를 하여 가장 감동적인 연주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문재인 대통령 방러 당시 모스크바의 볼쇼이홀에서 한러 양국 정상 앞에서 초청연주를 하기도 했다.
 
베를린필 스트링콰르텟, 체코의 야나첵 스트링콰르텟, 상하이 스트링콰르텟 등 여러 세계적인 실내악단과 공연을 가졌으며, 2003년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함께 MIK Ensemble을 결성해 ‘최정상급 솔리스트들의 실내악팀’으로 한국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2007년 시작한 전국 투어 리사이틀은 전국 12개~18개 도시를 순회하며, 클래식 공연계의 이례적인 성공을 이루었으며, 2011년에는 일본에서 7개 도시 첫 투어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2014년에 시작한 <슈베르트 21개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는 4년간 이어진 대장정으로 그 중 6개 소나타는 3CD로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되었다. 그 외에도 EMI에서 발매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쇼팽 24개 연습곡 등 10여 장의 독주, 협주곡, 실내악 음반이 있으며, 2010년 서울국제음악제의 폐막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아시아 초연한데 이어, 같은 곡을 런던 심포니와 함께 녹음하고 2012년에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세계초연음반(개정판)이 발매되어 주목받았다. 
 
김정원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경희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예술의전당 청소년 음악회, 롯데콘서트홀에서 3년간 이어진 김정원의 음악신보, 세종문화회관 상주 아티스트 그리고 아트센터인천에서 2021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김정원의 낭만가도 등 주요 공연장들의 다양한 대표 공연들을 기획하고 연주하였으며 클래식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초인 네이버 V살롱콘서트의 총예술감독직과 같은 독보적인 행보로 대한민국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program

L. v. Beethoven / Overture to "Egmont", Op.84
베토벤 / 에그몬트 서곡, 작품.84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in E-flat Major, Op.73 'Emperor'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E-flat 장조, 작품.73 ‘황제’
Ⅰ. Allegro 
Ⅱ. Adagio un poco mosso 
Ⅲ. Rondo - Allegro

INTERMISSION

J. Brahms / Symphony No.1 in c minor, Op.68
브람스 / 교향곡 1번 c 단조, 작품.68
Ⅰ. Un poco sostenuto - Allegro 
Ⅱ. Andante sostenuto
Ⅲ. Un poco Allegretto e grazioso 
Ⅳ. Adagio -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 


program note
L. v. Beethoven / Overture to "Egmont", Op.84
베토벤 / 에그몬트 서곡, 작품.84
에그몬트는 1567년 스페인의 왕 필리프의 압제 하에서 반항하다 목숨을 잃게되는 플랑드르의 귀족 에그몬트(Egmont) 공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역사극이다. 이 작품을 읽고 크게 감동을 받은 베토벤은 1809년과 1810년 사이에 괴테의 극작품을 위한 서곡과 부수 음악 아홉 편을 만들었다. 베토벤의 음악은 괴테의 원작이 빈의 한 극장에서 상연되었을 때 실제로 사용되었다. 서곡은 에그몬트 공의 불타는 애국심과 불굴의 기백을 상징하듯 열정적이고 장대하다. 주인공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긴장된 여운을 지니고 있다. 베토벤의 10여 편의 서곡 가운데 코리올란 서곡과 함께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자주 연주 된다.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in E-flat Major, Op.73 'Emperor'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E-flat 장조, 작품.73 ‘황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그의 가장 내향적인 협주곡이라 한다면 5번 협주곡은 가장 외향적인 협주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1악장은 유럽 사회를 흔들어 놓던 1800년 초의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당시 나폴레옹은 1806년 프러시아에게 승리를 거둔 후 권력의 정점에 올라 있었다. 당시의 정치 상황에 대한 베토벤의 시각과는 상반되게도 이 곡에 붙여진 `황제'라는 타이틀은 그 곡의 당당함이 마치 제왕을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졌다. 이런 제목이 붙여진 것에 대해서는 베토벤 자신도 알지 못했으며 그 당시의 특정한 황제를 지칭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렇게 붙여진 제목도 어느 정도의 사실을 함유하고 있는데 비록 이 협주곡이 반 나폴레옹의 입장에서 쓰여진 것이기는 하되 이것이 나폴레옹 시대가 낳은 산물임에는 틀림없다. 이 당시 철학자 헤겔도 나폴레옹을 `역사를 이끄는 세계의 정신'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는가. 인간을 역사의 주체로 해석하는 이러한 `세계의 정신'은 음악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이는 바로 베토벤인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시대를 이끌어 왔다는 신념에서 베토벤과 나폴레옹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제3번 교향곡 `영웅'이 나폴레옹에게 헌정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은 이에 대한 반론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되며 이 협주곡의 작곡자가 자신을 시대정신의 구현자로 여겼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 곡을 너무 정치상황에 비춰 해석하는 것은 너무도 피상적인 판단이 된다.
이 곡을 기점으로 베토벤은 1810년 에그몬트 서곡, 1812년 제 7번 교향곡, 1813년 `웰링턴의 승리'와 같은 애국심이 깃든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권력의 찬탈자, 혁명의 반역자, 민중의 압제자를 응징하기 위해 그가 음악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이 당시 프랑스군이 비엔나를 점령하고 자신의 가장 절친한 후원자인 루돌프 대공이 비엔나에서 피난을 떠나는 등 여러 가지로 시달리던 시기에 작곡됐다. 이 당시 프랑스군 장교와 마주쳤을 때 베토벤은 주먹을 불끈 쥐고 “내가 만약 전투를 대위법만큼 잘 알고 있다면 그를 쳐부숴 버릴 텐데…”하고 말했다는 일화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 곡의 초연은 라이프치히에서 오르가니스트였던 슈나이더에 의해 연주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됐다. 이 협주곡의 세 개의 악장은 각각 전체를 위한 구성요소가 되고 있다. 
제 1 악장은 allegro로 당당하고 장대한 진군가, 2악장은 adagio con poco mosso로서 기도하는 듯한 우아함이 깃든 송가, 그리고 3악장은 rondo allegro 형식으로 폭발적이고 힘찬 원무가 그것이다. 그들은 각각의 개성을 잃지 않고 있으나 전체의 이상은 항상 그들 각각에 우선하는 가치이다.
결국 이 곡에서 베토벤은 애국심보다는 자유가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표현하고 그 자유의 모습은 인류와 형제애, 그리고 그들의 환희 속에서 표현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J. Brahms / Symphony No.1 in c minor, Op.68
브람스 / 교향곡 1번 c 단조, 작품.68
바흐, 베토벤과 더불어 독일음악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요하네스 브람스(Johaness Brahms, 1833~1897)는 친구 헤르만 레비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거인이 내 뒤로 뚝벅뚜벅 쫓아오는 소리를 항상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보게. 그 기분을 자네는 전혀 상상할 수 없을 걸세".

이 편지는 브람스가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을 얼마나 의식하고 있는지 잘 드러내는 사례이다. 거인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이 유럽 음악계를 휩쓸고 지나간 후, 그에 필적할 만한 교향곡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베토벤 이후 많은 음악가들이 그가 완성한 위대한 교향곡을 모방하였고 그를 뛰어넘으려고 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걸작은 탄생은 요원한 일이었다.

당시 뛰어난 음악비평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던 슈만은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가는 독일 음악계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새로운 세대의 음악, 새로운 교향곡이 등장해 이 답답한 분위기를 쇄신해 줄 것을 바랬다. 그것은 슈만 그 자신조차에게도 어려운 문제였다. 베토벤의 벽을 어떻게 넘을 것인가? 드디어 여기에 브람스의 [교향곡 제 1번]이 등장한다.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 1876년 11월에 초연되었을 때 그의 나이는 43세였다. 마흔이 넘어 첫 교향곡을 발표한 것만 보더라도 브람스가 이 작품에 얼마나 신중하게 공을 들였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작곡에 첫 돌입한 시기는 22세였다. 당시 브람스는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을 듣고 감동을 받아 한참 관현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최초의 구상 아이디어는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모습을 바꾸어 완성되었고, [교향곡 제 1번]의 진도는 좀처럼 나아가질 못했다. 브람스의 구상은 지극히 신중했다. 언제나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을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악장을 완성한 때는 1862년, 7년 뒤의 일이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1874년 다시 본격적으로 작곡에 착수해 1876년 9월에 드디어 최종적으로 완성본을 얻었다. [교향곡 제1번] 탄생에 20년의 세월이 걸린 것이다.

엄격하고 고지식한 성품의 브람스는 작곡도 작품 발표도 신중했다. 드디어 [교향곡 제1번]이 초연되었을 당시 당대의 명지휘자 한스 폰 뷜로우는 "우리는 드디어 제 10번 교향곡을 얻었다"고 감격했다는 일화가 있다. 불멸의 9개 교향곡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교향곡이라는 뜻이었다. 당시 리스트와 바그너가 전통에서 탈피한 새로운 낭만주의 음악의 열풍을 한참 일으키고 있을 때에도, 브람스는 독일 전통의 고전주의 음악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베토벤을 의식해 브람스 특유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클라라 슈만은 그런 이유로 이 작품을 좋게 보지 않았다. 심각한 형식, 스케일을 살려내는 것에 몰두해 브람스 특유의 선율미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전통을 계승하고 이후 등장할 새로운 교향곡 출현의 산파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명 교향곡]을 모범적 스타일로 삼아 작곡한 [교향곡 제1번]은 베토벤의 인상이 강하게 느껴진다. 특히 1악장은 [운명 교향곡]의 1악장, 4악장의 주제는 [합창 교향곡]의 '환희의 주제'를 연상케 한다. 이런 유사점을 간파하고 한스 폰 뷜로우는 10번 교향곡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하고 엄숙한 분위기, 심원한 깊이의 선율과 우수에 젖은 목가적인 분위기, 특히 4악장 마지막 피날레에서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강물처럼 흐르는 긴장감 해소는 브람스만의 감수성이 빚어낸 표현으로 그가 20년을 바쳐 얻어낸 최고의 순간을 증명한다.